봄 음식⑧ 돌미나리 겉절이 |
같은 나물도 절에 가서 먹으면 맛이 다르다. 값비싼 ‘특급 나물’이라서 그런가, 공양주 손맛이 일류요리사급이라 그런가. 자연에 몸을 맡기고 자연 그대로 가꿨기 때문이고, 그 자연산을 청량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잘잘 씻어낸 덕택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돌미나리 겉절이 한번 맛보자.
자연이 조리한 초록나물에 ‘없었던 입맛’…환생 하였네
예부터 사찰에서는 미나리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심어서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줄기차게’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영양은 말해서 무엇하랴. 재료/ 돌미나리 200g, 양념장 (집간장2큰술, 물4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1/2큰술, 식초 1큰술, 통깨1큰술) 만드는 법/ 1. 돌미나리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씻는다. 2. 집간장에 물을 섞어서 간을 맞추고 설탕, 식초, 고춧가루, 통깨 순으로 양념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3. 씻어 놓은 돌미나리는 물기를 털고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준비한 양념장에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버무린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요리 Tip 미나리는 고소처럼 날로 먹어도 된다. 하지만 송송 썰어서 양념장과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별미다. 찌개를 끓일 때 넣으면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선재스님에 따르면 미나리를 먹으면 식물성 섬유가 내장 벽을 자극해서 운동을 촉진시키며 장의 활동이 활발해져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미나리는 밑부분이 붉은빛이 돈다. 양푼에 뜨신 밥 한 주걱 퍼서 돌미나리 겉절이로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불교신문 2429호/ 5월28일자] 2008-05-24 오전 11:17:42 /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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