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국민음식으로 자리를 잡은 감자탕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맛과 살짝만 잡아도 뚝뚝 떨어지는 살코기의 고소함. 그리고 보실한 감자와 부드러운 우거지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맛을 선사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감자탕입니다.
더구나 차가운 날씨에 소주 한 잔 마실라치면 이만한 안주가 어디 있을까요? 서민을 위한 음식이라 자부하는 감자탕을 만들어봅니다.
주재료 : 돼지 뼈 1kg, 감자 4개, 우거지 6장, 깻잎 1묶음, 굵은 파 ½단, 양파 ½개, 청양고추 3개
뼈 삶을 때 양념 : 마늘 5쪽, 생강 1톨, 통후추 10알
양념 : 천연조미료 1큰술. 들깨가루 4큰술, 소금 1½큰술, 소주 반 컵, 된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김장철에는 우거지가 많이 생기는데요. 우거지는 삶아서 각종 음식에 사용하면 되겠지요.
끓는 물에 우거지를 넣고 삶다가 반으로 꺽으면 잘 접히면서 마지막에 "톡" 하는 소리가 나면 우거지가 잘 삶아진 것입니다.
덜 삶은 것은 부러지고. 많이 삶은 것은 톡 소리가 나지않습니다. 우거지 잘 삶은 것도 감자탕의 비법중 하나랍니다.
돼지등뼈는 4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센불에 약 5분 여정도 끓여 물은 버리고 등뼈는 깔끔하게 씻어줍니다.
씻은 등뼈는 다시 끓이는데요. 물이 끓으면 마늘과 통후추, 생강을 넣고 소주도 넣습니다.약 1시간 여정도 거품을 걷어내고 물을 보충하면서
끓입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된장과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다시 1시간 여정도 물을 보충하면서 끓입니다.
2시간이 경과된 등뼈에 우거지와 대파. 청양고추. 감자를 넣고 30 여분 정도 끓입니다.
위사진은 <국이랑 찌개랑>이라는 천연조미료입니다. 표고버섯.마늘.다시마.멸치.새우..등을 분말로 만들어 국과 찌개에 맛이 나도록
만든 제품이죠. 칼스버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런 조미료 하나쯤은 지니고 있으면 좋답니다.
이 천연조미료를 1큰술 넣고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30 여분 정도 더 끓이면 감자탕이 완성 됩니다.
끓이는 시간이 대략 3시간입니다. 마지막에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아냅니다.
들깨가루와 깻잎은 간을 맞출때 넣어도 되구요. 따로 뚝배기에 담아 한번 더 끓일 때에 넣어도 좋답니다.
감자탕에는 천연조미료가 첨가 되어야 맛이 아주 좋은데요...각각의 천연조미료 배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국이랑 찌개랑이라는
천연조미료를 권장합니다. 한 수저만 넣어도 그 맛이 정말 좋아 음식점 대박 감자탕집의 맛보다 더 좋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국이랑찌개랑 천연조미료는 나트륨이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소금간은 레시피대로 하시면 됩니다.>
돼지등뼈는 가격이 정말 착하지요. 1kg의 가격이 5000원 안팎입니다.
1kg이면 4인기준으로 2끼니는 거뜬히 먹고도 남음이 있지요...그리고 남은 국물에 잘게 썬 김치와 김가루를 넣고 참기름 살짝 뿌린 다음에
밥을 볶아먹는 그 맛도 감자탕의 또다른 별미입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고기를 더 많이 넣어서 감자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나를 먹더라도 맛과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고기의 욕심보다는 우거지와 감자.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가는 감자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실보실한 감자의 부드러운 맛. 섬유질이 보이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우거지의 맛은 감자탕의 진미중 백미라
할 수 있지요.
감자탕은 뭐니뭐니해도 편하게 두손으로 뼈다귀를 잡고 고기를 입으로 발라 먹으면서 뼈속까지 스며든 양념들을 쪽쪽 빨아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체면은 감자탕에게 실례가 된답니다. 그래서 더 친숙한 우리들의 서민음식인 듯 합니다.
뚝배기에 감자탕을 넣고 들깨가루와 깻잎을 넣어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속도 든든해지고 다가오는 겨울도 거뜬히 날 것 같기도 합니다.
감자탕은 특별하게 계절을 타지않는 음식인데요. 그래도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에 땀까지 흘리면서 먹어야 제 맛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감자탕 유명한 곳은 은평구 응암동이 알아주지요. 그리고 영등포 역전 앞 포장마차 스타일의 감자탕도 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감자탕집에는 콩가루를 넣지 않습니다. 요즘은 감자탕도 프랜차이가 활성화 되었고, 간혹 콩가루까지 가미된 감자탕을 먹게 되는데...
그 텁텁한 맛이 감자탕의 매력을 뺏앗기도 합니다.
이 사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대략 난감...
감자탕의 삼합...
감자와 살코기. 우거지의 조화는 5천 만 국민이 모두 아는 멋진 맛이죠...
이제 집에서 감자탕을 먹다가 외식 감자탕을 먹으면 별루 맛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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