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주) 술을 부른다는 닭발볶음

mhjumma 2009. 3. 24. 15:21

 

 

앗..징그러워 하시는 여성분들 계시겠네요..ㅡㅡㅋ

전 멍멍군만 못먹을뿐..다먹는 식성좋은 여자라서..;;ㅋㅋ

신랑도 첨엔 못먹다가..한두번 저따라 먹더니 맛들리데요..

 

근데요..정말 이게 징그러워서 그렇지..

얼마나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는 다이어트식인줄 아세요?

요걸로 삼계탕 육수낼때 같이 넣어서 해주면 그 육수가 사골육수 저리가라에요..

진짜 버릴것 없는 닭..사랑합니다~~~

 

다만 닭발볶음을 할때는 두가지를 염두에 두세요..

 

1. 닭발의 밑처리

2. 양념의 숙성화

 

요 두가지만 기억한다면..정말 사먹을 생각이 안나는 맛난 닭발볶음~ 술을 술술 부르는 닭발볶음 완성이랍니다. ㅋㅋㅋ

 

-오늘의 요리법-

뼈없는 닭발 2팩(1팩에 2천원), 밀가루, 굵은소금, 청주

향신채 : 대파뿌리(없으면 대파), 양파, 통마늘, 통후추(일반후추가루로 대체), 참기름 아주 살짝, 월계수잎

양념장 : 고추장 1스푼 판판하게, 고추가루 3스푼듬뿍, 청양고추 1개, 양파 1/3개, 사과 반개, 양조간장 3스푼, 카레가루 1티스푼, 매실액 1스푼, 청주나 미림 1스푼, 요리당 1스푼(or 설탕이 더 단맛을 냅니다), 대파

 

-미리준비하기-

1. 양념장 미리 만들어서 숙성코스~

 

 

닭발은 매콤하면서도 완전 달지는 않고 입에 달라붙는 달짝지근한 맛의 양념이 좋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위의 재료 모두..믹서기에 넣고 윙윙 갈아줬어요..

 

매우면서도 단맛이 감도는 맛인데..

단맛과 간 자체는 찍어먹어보면서..맞추세요..

 

싱거운것보다 약간 간간해야..닭발에 양념이 스며들어 볶아줄때 맛이 납니다.

 

양념장은 적어도 하루전날 만들어놓아야 맛이 나는데..

못만들어놓으셨다고 그냥 바로 쓰지마시고..적어도 냉장고에서 4시간정도는 숙성해주세요..

 

 

닭발은 손질이 중요한데..!!

우선 첫 손질은..

 

뼈없는 닭발을 밀가루와 굵은소금으로..빡빡 문질러주면서 여러번 씻겨내세요..

그래야 불순물도 빠져나가고..노린내도 좀 사라진답니다.

 

 

아무리 밀가루와 굵은소금으로 빡빡 문질러줬다 한들~

요과정 빼묵으면 닭발에서 냄시 납니다..흐미~~

 

우선 물을 팔팔 끓이세요..

끓는물에 위에 적은 향신채를 넣어서..한번 끓어오르면 그때 닭발을 넣어서..폭폭 삶아주세요..

대략 20-30분정도 푸욱 삶아주세요.. 

 

중간중간 나오는 거품은 걷어내주세요~

 

닭발이 콜라겐덩어리라는걸 실감하는건..요 국물을 굳혔을때..기름기가 둥둥 떠다니는게 아니라..묵처럼 팍 굳어있는걸 보았을때랍니다 -ㅁ-

 

 

잘삶아진 닭발은..

미리 얼음물을 준비해서..바로 얼음물에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번 찬물로 휑구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진짜 쫀득쫀득한 닭발이에요..

밑에보면 아시겠지만..

 

완전 쫀득해보여요 ㅋㅋ

 

 

잘 휑군 닭발에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적당량 넣어서..

마구마구 버무려준뒤에..약 30분정도 재워주세요..

 

이렇게 해야 맛이 더 골고로 배어들어요..

 

 

이제 잘 달구어진 팬에 양념된 닭발을 넣고 달달 볶아주면 끝~~

 

전 여기서 불냄새 좀 풍기기 위해서..

석쇠에 호일 감아준뒤에..

 

재벌구이 해줬어요 -ㅁ-

 

좀 탔지만..그래도 맛은 더 있더라구요 ㅋㅋㅋ

 

양념장 약간 남겨놓아서..완성된 닭발에 좀 덧발라주면 더 맛나요~~~

 

 

 

 

술을 부른다는 닭발볶음이랍니다.

오로지 닭발만 볶았어요 -ㅁ-

 

쫀뜩하고..쫄깃하고..

그 매콤한 양념에..후후 불어가며..맥주를 마실때는..

정말 술술 잘 넘어갈겁니다. ㅋㅋ

 

울 신랑이 그랬거든요 =ㅁ=

2팩..양은 얼마 안되지만..전 젓가락질도 거의 못해본체..

신랑 먹는것만..;;;;

 

저렇게 잘 먹는걸...

닭발 4천원이면 뒤집어쓰는걸...;;;;

 

자기야..종종 해줄께 ㅠ-ㅠ

 

자자..사먹는것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은 닭발볶음..언제한번 꼬옥 해먹어보세요..^^

자신의 손맛에 반할지도 모른답니다~

 

 

출처 : 내 기억속의 창고
글쓴이 : 아이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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