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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은 어디에 투자하는지 알고 하십니까?

mhjumma 2007. 11. 29. 22:21

20년째 산에 산삼을 심어온 자유인박인식

얼마 전 모 신문사의 섹션기사에 실린 한 사람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띄었다.

 

산삼을 심되 결단코 자기가 캐먹지는 않는다.이 약속을 지켜왔어요.우리는 캐는 데는 관심이 없어요.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산삼을 심기 전날 밤새 술 마시며 신명 나게 놉니다.다음날 아침  술이 덜 깬 상태로 산에 오릅니다.그러니 산삼을 심고도 어디 심었는지 모르게 되죠.”

 

농심마니라는 모임이 있다고 한다.모인지 20년이 지난 이 모임은 산삼을 캐 횡재하려는 게 아니라 거꾸로 산삼을 심으러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는 패거리들이란다.

이들이 이처럼 산삼을 심으러 다니는 이유는 이 땅을 위해서 란다. 세상 땅에는 다 존재 이유가 있는데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프랑스는 포도주,그리스는 올리브로 먹고 살도록 했다면 우리나라는 산삼이라고 생각해서 심고 다닌다고 한다.

 

이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농심마니의 참가자가 아닌데 투자에 있어서 내가 어디에 투자(심었는지)를 했는지도 모르고 덜컥덜컥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라는 우려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강사님우리하고 이 집하고 똑같이 중국펀드에 가입했는데 왜 수익률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나요? 중국이면 중국이지그것도 금액에 따라서 차별하는 건가요?”

베트남이 얼마나 넓고 투자종목이 많다고 이렇게 까지 수익률이 달라지나요?”

 

가끔 강의를 하면서 또는 상담을 하면서 최근에 많이 듣는 질문유형들이다.펀드가 투자의 메인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가지 오해도 생기고 높은 수익률에도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주식형 펀드는 설정액 기준으로 약 94조원이 운용되고 있다.그 중에서 해외 주식형 펀드가 약 41조원(역외펀드제외)이고 이중에서 14조원가량이 중국에 투자되는 펀드라고 한다.

즉 해외펀드 중에서 약 33%가 중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하니 그 비중을 짐작할 만 하다.

요즘에 투자되는 해외펀드의 대부분이 중국펀드일 정도로 한마디로 중국펀드의 열풍의 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수익률도 최근에 중국 증시의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경고가 국내외에서 확산하면서 자금 유입세가 다소 둔화한 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개인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 허용 계획을 연기할 것임을 시사한 데 이어 과열된 중국 주식시장을 겨냥해 "자산거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증시관련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최근 한 달간은 주춤하지만 그래도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펀드가 다른 지역에 투자되는 펀드들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내년의 북경 올림픽과 2010년의 상해 박람회(EXPO)등의 이어지는 호재거리를 감안하면 당분간도 중국펀드의 열풍은 이어지리라 전망된다.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챙겨야 할 점이 있다.바로 중국펀드도 다 같은 중국펀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중국펀드라도 수익률이 많게는 30%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 중국펀드 중에서 어떤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은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한다.또한 이미 중국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본인이 가입한 펀드가 구체적으로 중국의 어느 시장의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크게 중국 내륙주식시장과 홍콩 주식시장으로 구분되며,중국내륙 주식시장은 다시 상해와  심천으로 구분이 되어진다.

여기서 중국내륙 주식시장 중 상해 주식시장은 A주식시장과 B주식시장으로 구분되어 지는데 상해 A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거래에 제한을 두고 있고,중국 내국인들이 주로 거래하며,중국의 인민폐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2002 11월 자산운용회사나 보험회사,상업은행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기관에 대해서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증권 관리 이사회 등 중국 증권관련 기관에서 해외적격기관투자자로 지정한 기관은 상해 A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반면,상해 B주식시장은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시장으로,외국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고 활용하지만 규모가 작은 것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다.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주식거래도 미국 달러를 통해서 가능하다.

 

심천 주식시장 역시 A주식시장과 B주식시장으로 구분되고 상해주식시장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상해주식시장의 B시장이 미국 달러화로 거래가 되지만 심천 주식시장의 B시장은 홍콩 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 주식시장은 우리나라의 유가증권 시장과 비슷한 메인보드시장과 우리나라의 코스닥시장과 비슷한 GEM시장이 있다.

 

 

< 중국주식 시장의 구조 >

 

l  중국 내륙 주식시장

-       상해주식시장 ( A 주식시장 / B 주식시장)

-       심천주식시장 ( A 주식시장 / B 주식시장)

 

l  홍콩 주식시장

-       메인보드시장 ( H주식시장 / 레드칩주식시장)

-       GEM시장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 관련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시장은 메인보드시장의 항셍 중국기업주식시장,일명 H주식시장과 항셍 중국중국투자기업주식시장,일명,레드칩 주식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H주식시장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식시장으로,40여개 기업이 중국과 동시에 상장되고 있고,중국계 자본이 홍콩에 상장한 중국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며 대부분 우량주로 구성된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에너지,소재,산업제등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업종이 전체 비중의 70%를 넘어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H주식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레드칩 주식시장은 본사가 홍콩에 있는 중국관련 기업의 시장으로,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해 홍콩에 설립된 기업들을 말하며,이는 중국계 자본이 홍콩에서 활동중인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시장이다.

 

베트남 펀드 역시 작년에 비해서 올해 초까지는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소 주춤하면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하지만 베트남 펀드라고 100% 베트남에만 투자하는지 일부 국내 주식에도 투자를 하는지 구체적인 운용 비율 등을 따져봐야 하겠고 최근에 여러 지역을 묶어서 투자하는 묶음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TVT(태국,베트남,터키) VISTA(베트남,인도네시아,남아공,터키,아르헨티나)등의 지역이나 나라를 묶어서 판매하는 펀드 역시 가입시점에 구체적인 투자 지역과 나라를 알고 향후 운용 방법에 변경여부를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중국주식형 펀드의 최근의 일희일비를 보면서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구체적인 투자 지역이나 나라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투자에 있어서 꼼꼼하게 체크하고 알아볼수록  손해 될 건 없다.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응방안을 못찾고 흐름에 둔감한 투자자의 모습을 보인다면 남들 모두 돈을 버는 것 같은데 나만 뒷쳐지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을 것이다.세계지도를 낯설게 생각하지 않도록 수시로 시야를 넓혀서 해외뉴스에 더 관심을 갖고 보는 독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출처 : 행복한 부자만들기
글쓴이 : 사이버PB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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