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감기치료 면역력 증강 한방차 끓이는 상식모음

mhjumma 2009. 11. 20. 19:27

 

전통차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茶전문가 최정해씨가 추천하는 “이럴땐 이런차

“찜질방 가서 땀 푹 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몸속 오장도 가끔은 뜨끈하게 샤워해 주세요.

한방차에는 태양의 기운, 땅의 기운이 모두 들어 있어 한겨울을 거뜬하게 나도록 도와줍니다.”

‘초당’이란 간판을 걸고 서울 인사동 후미진 골목에서 20년간 전통 차(茶)를 끓여온 최정해씨.

그녀는 “초겨울 마시는 한방차의 효험은 보약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탁자 세 개뿐인 작은 공간엔 그녀가 직접 고안한 무쇠화로와 맥반석 주전자, 그리고 갖가지 차 원료와 다기가 빼곡하다.

김지하·신경림·고두심·이호신씨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단골.

맛과 효험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최씨가 20년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발해온 이색 전통차들을 소개한다.


추위도 스트레스도 거뜬히! ‘솔바람차

보통은 ‘솔잎차’라고 해서 솔잎만을 우려내는데,

최씨는 솔잎에 표고버섯 볶은 것, 감초 한 쪽을 함께 우려낸다. 이름하여 솔바람차.

솔잎은 숲에 들어선 듯 상쾌한 향과 함께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소나무는 일출의 기운, 양기가 강한 식물이라 우리 몸의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주지요.

간에 좋고, 뭉친 혈을 풀어 내려가게 하고요.” 기름 두르지 않은 팬을 올려 센 불에서 재빨리 볶은 버섯을 넣는 이유는

향기와 해독 작용 때문. 송이가 가장 좋지만 표고나 양송이를 볶아 넣어도 상관없다.

중화제 역할을 하는 감초는 따스한 성질뿐 아니라 솔잎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솔잎을 큰 주먹으로 하나 넣을 때 버섯은 한 개 정도 잘게 잘라 볶아 넣고, 감초는 반쪽 정도 넣는다.

주전자에서 물이 펄펄 끓을 때 함께 넣고 3~5분 우려내 마신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추위 많이 타는 여성들이 마시면 효과적. 고혈압 환자들은 탕으로 더 오래 끓여 마셔도 좋다.

찻집‘초당’에 가면 4~5종류의 차가‘코스’로 나온다. “내 몸에 잘 맞는 한방차를 골라 꾸준히 마시면 한끼를 굶어도 거뜬하다”며 최정해씨가 웃는다. 왼쪽부터 최씨가 끓여낸 쌍화차, 백련잎차, 오미자차, 솔바람차, 댓잎차.
 

술 마신 다음날, ‘홍삼말차’ 드세요

4~5가지 종류의 차를 ‘코스’로 끓여내는 초당 메뉴에서 메인을 차지하는 차다.

열을 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녹차(말차)와 열을 올려주는 속성을 지닌 홍삼의 조화가 절묘한 맛과 향을 낸다.

홍삼가루와 녹차가루의 비율은 보통 1 대 2이지만,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이 허한 사람이라면 홍삼 2, 녹차 1의 비율로 한다.

일단 가루를 섞은 뒤 약간 되직한 느낌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차선(대나무 거품기)으로 거품을 낸 뒤 마시는 차.

연둣빛 걸쭉한 질감에 쌉쌀한 맛이 도는 홍삼말차를 한 사발 들이켜면 몽롱했던 정신이 번쩍 들 정도다.

쓴맛이 싫으면 아카시아 꿀을 타서 마셔도 괜찮다. 초당 단골들은 이른바 해장술이라고 부른다.

“위와 간을 씻어내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타민 E와 C가 풍부하니까요.

어떤 분은 술 마시기 전에 홍삼말차를 미리 마시고 가면 몸이 덜 상한다고 하더군요.”


거칠어진 피부를 보드랍게 ‘백련잎차

한마디로 ‘산소’를 제공하는 차다. “진흙에서 살아온 연꽃이라 잎사귀에 산소가 풍부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뜨거운 물에 연둣빛이 안 나올 때까지 마냥 우려먹어도 좋은 게 백련잎차”라고 말한다.

잎사귀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타닌, 비타민 B1·B2·C 등의 작용으로 피를 맑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구취와 니코틴 제거, 갈증과 산후 목마름, 피부미용에 효과적. 페트병 한 병 분량의 물을 팔팔 끓이다가

연잎 1~2 작은술을 수북이 넣어 우려내 마시면 되는데, 약성을 살리기 위해 1분 정도 식혀 마셔도 좋다.

맑은 잔에 따르면 색과 향을 함께 음미할 수 있어 좋다.


목감기, 기관지염엔 ‘오미자차

폐를 비롯해 기관지에 좋은 차가 오미자차다. 특히 겨울감기로 몸이 아프고 편도선이 부었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적이다.

최씨에 따르면 “폐의 기운을 붇돋워 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오미자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

쌍화차보다도 빨리 열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특징이라고. 최씨는 오미자만 우려내지 않는다.

감초를 먼저 15분쯤 끓는 물에 우려낸 다음 오미자를 넣고 다시 끓인다.

약재의 해독작용을 위해서라고. 붉은색이 우러나올 때까지 진액으로 끓여 놓은 뒤 수시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

 



으슬으슬 몸살 기운, 여섯 번 끓인 ‘황제쌍화차

“쌍화차는 옛날 임금이 궁녀들과 노닐고 난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상에 올라왔을 만큼 보약 취급을 받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몸살 기운이 있거나 기혈이 허할 때 보하는 약으로 ‘남녀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보약’이라 이름도 쌍화차(雙和茶)란다. 보통 백작약을 주재료로 하여 당귀, 숙지황, 생강, 감초, 대추, 황기, 천궁, 계피를 함께 넣어 끓이는데,

최씨는 여기에 정향과 복분자, 구기자와 진피(귤껍질)까지 넣어 탕처럼 끓여낸다. “정향은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 넣고요,

진피와 구기자는 기운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약이 대보탕(大補湯)이 되려면 정성이 기본이듯,

최씨는 “쌍화차는 여섯 번 정도 재탕해야 약효를 발휘한다”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글=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사진=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

출처:http://danmee.chosun.com/wdata/html/news/200611/20061122000015.html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는 차

구기자차.구기자의 어린 싹에는 루틴과 칼륨 성분이 많아 모세혈관을 유연하게 해준다.

특히 구기자는 여성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오래 복용하면 피부가 고와지고 기미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남성에게는 정력을 돕는 효능도 있다.
만드는 요령은 구기자 열매를 찬 물에 씻어 주전자에 구기자 15g과 물 1ℓ를 넣고 고운 빛이 우러날 때까지 끓이면 된다.

여기에 꿀, 생강, 계피, 대추 등을 함께 넣어 끓이면 더욱 좋다.

감잎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부미용에 아주 좋은 효과를 낸다.

게다가 녹차와는 달리 약산성이므로 많이 마셔도 장을 상하게 할 염려가 없고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에 걸릴 염려도 없다.

또한 이뇨 성분이 있어 몸의 부기를 빼주는 기능이 한다. 고혈압 및 동맥경화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드는 요령은 마른 어린 감잎 2~3g을 80도의 물 100㎖에 넣고 우려내 수시로 복용하면 된다.

율무영지차는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수분을 없애고, 지방질을 분해한다. 따라서 비만 여성에게 도움을 주며

소화불량, 관절통, 피로회복에 좋다. 

만드는 법은 물 2ℓ에 볶은 율무 50g을 넣어 끓인 후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영지 3g을 넣고 10분 정도 더 끓여 마시면 된다.

 

 불면증과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차

'용안조인(龍眼棗仁)차'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주 잠에서 깰 때 좋다.

스트레스나 정신피로로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릴 때 물 600㏄에

한약재 '용안육', '산조인' 20g씩을 넣고 30~40분간을 약한 불에서 끓인 후 복용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하수오두충(何首烏杜沖)차' 좋다. 하수오두충차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한방 전문의의 설명이다. 또한 자양강장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만드는 법은 백하수오(白何首烏) 30g과 두충 20g을 물 2ℓ에 넣고 약한 불로 40분간 달인다.

 

양기(陽氣)가 떨어졌을 때

한방에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 깊은 곳으로부터 은은하게 아프면 신장기능이 허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신장기운이 허해지면 양기가 떨어지고 정력이 부족해져 허리나 무릎이 약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 한방에서는 '오가피두충(五加皮杜沖)차' 권한다. 신기능을 보충시켜주고 근골을 강인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실제 실험결과 이 차는 콜레스테롤과 혈당 감소효과와 함께 체중감소, 지구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법은 물1ℓ에 두충 오가피, 율무, 당귀, 복령, 감초를 10g씩 넣고 은근히 달이면 된다.

 

겨울 감기에 걸렸을 때

날씨가 쌀쌀해지고 잦은 술자리와 과로로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려 할 때는 갈근(葛根.칡)차도움을 준다.

갈근은 해열작용 뿐 아니라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설사를 멈추게 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갈근차를 만들 때는 갈근 50g을 물 2ℓ에 넣고 끓여 물만 따라낸 다음 꿀을 약간 타서 식기 전에 마시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생강대추차도 감기기운이 있을 때 좋다. 특히 손발이 차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이 차를 자주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고, 땀을 나게 하며, 노폐물을 자주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이 있다.
만들 때는 생강 20g과 대추 16개를 물 800㏄에 은근히 끓인 다음

그 물에 꿀을 약간 타서 하루에 2~3회 복용하면 된다.

 

 

감기에 약 대신하는 한방차는

오미자차 · 오과차 · 계피차 · 생강차가 추천된다.
오미자차는 약성이 따뜻하므로 신맛 · 쓴맛 · 단맛 · 매운맛 ·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날씨가 건조한 가을엔 오장육부 가운데 폐의 기운이 약해지고 폐가 마르기 쉬운데

오미자차는 폐 기운을 북돋워주고 건조해진 폐를 적셔준다. 또한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오미자 1줌을 6컵 분량의 물을 넣고 빨갛게 색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이면 된다.

오과차는 은행 · 밤 · 대추 · 생강 · 호두 등 5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한방차다.
즐겨 마시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강화돼 감기나 추위를 타는 병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어린이도 별 무리 없이 마실 수 있어 가족 약차로도 훌륭하다.
물(20컵)에 대추(20개), 호두(10개), 밤(10개), 은행(30알), 생강(1톨)을 넣고 센 불에 30분쯤 끓인 뒤
다시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이면 오과차가 만들어진다.

계피차는 초기 감기 치료에 효과적으로 몸이 허해서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소화기가 약해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 · 복통을 하는 사람에게도 권할만하다.
이 차는 얇게 썬 계피와 생강(껍질 벗긴 것)을 물에 넣고 끓인 뒤 불을 낮추고 다시 20분 가량 달이면 만들어진다.
생강차는 감기의 예방 · 치료는 물론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혈압 때문에 늘 걱정인 사람에겐 국화차 · 갈근차를 권장한다.
한방에선 혈압이 높은 것은 간의 양(陽)의 기운이 올라간 때문으로 풀이되며,
국화차와 갈근차는 간의 양 기운을 내려주고 수축한 혈관을 다시 확장시킨다.

국화차는 가을이 제철인 국화를 따서 말린 뒤 따끈한 물에 띄우기만 하면 제조되며,
가을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한방에선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에 진액이 빠진 탓으로 본다.
이때 신장의 기운을 살리고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국화차다.

칡차는 숙취 해소에도 유익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성분이 칡에 들어있기 때문에
가을철 우울증이나 초기 감기로 지끈지끈 아픈 머리를 치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생 칡을 갈아서 즙을 내거나 물(6컵 분량)에 말린 칡(1줌)을 넣고 끓이면 만들어진다.

구기자차는 차 속에 든 성분인 루틴과 베타인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
고혈압을 예방하므로,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밤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구기자차의 장점이다.
물 2L 에 말린 구기자 한 움큼을 넣고 20분 가량 끓이면 만들어진다.

모과차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사람에게 흔히 추천된다.
모과는 허리와 무릎을 움직일 때 마다 통증을 느끼는 관절염 환자에게 효험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뻣뻣해진 관절 · 근육을 풀어줄 뿐 아니라 맛도 좋다.
다리가 아플 때는 모과와 우슬, 허리가 아플 때는 모과와 속단(또는 모과와 두충)으로 차를 끓이는 것이 최적의 조합이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신경이 예민해질 때는 대추차,
가래가 심하고 기침을 할 때는 진피차(귤껍질차)를 끓여 마신다.

 

 

한방재료의 기능

구기자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시력감퇴가 있을 때나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도 뛰어나다.
오미자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장복하면 도움이 되며, 면역력이 증강되고 혈액 중의 혈당치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복분자
산딸기 말린 것으로 피로하고 힘이 없을 때 장복하면 좋다. 특히 정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당귀 보혈, 부인병에 좋으며 혈액 생성을 촉진시켜 빈혈을 예방 치료하는 데도 효과 있다.
쓴맛이 나는 약재와 함께 끓이면 쓴맛이 줄어든다.
영지버섯
각종 암 예방은 물론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쓴맛이 강하므로 단맛이 나는 재료와 함께 끓이거나 마실 때 꿀을 섞는다.
대추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잘 익은 대추를 달여 먹으면 열을 내리고 변을 묽게 하여 변비를 없애며 기침도 멎게 한다.
출산 후 허리가 아플 때 먹어도 좋다.

 

오미자, 복분자, 토사자, 사상자, 구기자를 오자라고 한다.
주로 간을 보호하고, 정력을 높여준다.  토사자는 새삼의 씨앗으로, 결명자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한방차는

1. 꿀을 넣으면 마시기 수월하다

꿀은 한방차를 끓인 다음 마시기 전에 타서 마시도록.

2. 도자기나 유리 재질의 포트에 끓인다
차 재료를 직접 넣어 끓일 때는 스테인리스와 같은 철제류보다는 도자기나 유리 재질의 포트가 좋다.
금속 성분은 차 특유의 쓴맛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다.

3. 궁합 맞는 재료를 더한다
한 가지 재료보다는 궁합이나 맛이 어울리는 재료를 사용해 진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쓴맛이 나는 재료는 단맛이 나는 감초나 독특한 향이 좋은 당귀, 대추를 넣으면 마시기가 좋다.

4. 불 조절이 중요하다
한방차를 끓일 때는 불 조절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처음엔 센불에서 한소끔 끓인 다음 약불로 줄여서 은근히 우리듯 끓여야 제 맛이 난다.
 

 

출처 : The Patio-Yujin
글쓴이 : Yuj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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