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텃밭에 나갔던
남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무랑 상추 심어놓은걸 짐승이 내려와
다 뜯어먹고 갔다고...
헐~~~
우째 이런일이...
저희집 텃밭이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걸어 10분거리에 있는데
산밑에 그것도 아주 얕으막한 산밑에 있는건데
짐승들이 내려오다니...
남푠이 황당한맘에 동네 어른들께 여쭤보니
고라니들이 내려와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랍니다.
서울에서 1시간도 채 안걸리는 곳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니
그저 놀라울뿐입니다.ㅋㅋ
남은거라고 울남푠이 상추 몇장을 뜯어왔는데...
너무 작은양이라 뭐 해먹을 것도 마뜩쟎고...
해서 마침 밥맛도 없는지라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야채들 모아모아
쫄면을 해먹었어요.
우리가 먹을려고 심어놓은건데
고라니들이 먼저 시식하고 남긴 상추 몇잎...
이정도라도 남겨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재 료
쫄면, 달걀 삶은것, 열무김치, 양배추, 상추, 당근, 오이, 콩나물, 양념장, 참기름, 통깨
♣ 콩나물은 삶고 나머지 야채는채썰어 주세요.
♣ 쫄면은 가닥가닥 풀어서 끓는물에 2분정도만 넣어 삶은후 찬물에 3번 정도 비비듯 씻어 헹궈줍니다.
♣ 열무김치가 없으심 생략하거나 다른김치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양념장 - 고추장6, 고춧가루2, 진간장1, 메실엑기스2, 올리고당2, 식초6, 다진마늘2/1, 양파(소)랑 키위(소)갈은것
(밥숟가락 계량)
♣ 양념장재료는 입맞에 맞게 가감하셔요.
♣ 키위랑양파갈은건 없으심 생략하셔도 됩니다.
삶은쫄면위에 야채고명이랑 열무김치 올리고
양념장 올리고
삶은달걀 올리고
참기름 서너방울,통깨 뿌려내면 완성입니다.
보름전쯤에 담근 열무김치가 맛나게 익어
같이 넣었더니
깊은맛이 나서
저는 더 좋았어요.
쫄면의 쫄깃한 면발과 함께
야채랑김치가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어우러져
맛있게 한끼를 해결했답니다.
요건 열무김치를 빼고 만든것,,,
사실 열무김치넣은건 울남푠꺼고
전 요렇게 열무김치 없이 먹었는데...
먹다보니 열무김치 들어간게 훨씬 더 맛있어서
중간에 열무김치를 왕창 넣어 다시 비벼 먹었다눈...ㅋㅋㅋ
입맛 없을때나
밥맛이 없을때
요런별식 어떨까요?
톡쏘는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겨자를 넣으셔도 좋을것 같고...
요렇게 샤샤삭 비벼서...
한젓가락 수북히 집어 후루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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