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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면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3월이에요. 하지만 포근한 날씨라고 방심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갑자기 기승을 부리면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거든요. | | |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고 활기차게 봄을 맞이하려면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이맘때면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상추, 마늘종, 사과, 딸기 등의 야채와 과일로 반찬을 만들어 가족의 건강을 챙긴답니다. 싱그러운 초록색이 입맛을 살려주는 상추겉절이와 야채샐러드는 거의 매 끼니 식탁에 올리지요.
음식을 만들 때는 양념은 최대한 적게 넣고 드레싱이나 소스에 살짝 무쳐서 상큼한 맛을 살리는 게 포인트예요. 특히 샐러드나 무침은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뒤 먹기 직전에 만들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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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할 재료 상추 100g, 쑥갓 50g, 팽이버섯 ½봉지, 실파 3대, 붉은 고추 1개, 토마토 ½개, 멸치액젓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실고추·통깨·설탕 약간씩 |
■ 만드는 법 1. 멸치액젓에 실고추를 넣고 붉은빛이 우러날 때까지 놓아둔다. 붉은빛이 나면 고운 체에 밭쳐 물만 받고 실고추는 건져낸다. 2. 고춧물이 우러난 멸치액젓에 다진 마늘, 통깨, 설탕을 넣어 잘 섞는다. 3. 상추와 쑥갓은 손으로 먹기 좋게 찢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분리한다. 실파와 고추는 송송 썰고, 토마토는 적당하게 자른다. 4. 넓은 그릇에 상추, 쑥갓, 팽이버섯, 실파, 고추를 담고 양념한 멸치액젓을 넣어 살살 버무리다가 토마토를 넣어 섞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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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없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예요. 가스파초는 스페인식 소스인데 야채나 과일, 해산물 등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관자 대신 사과, 키위, 딸기 등의 과일을 조그맣게 잘라 가스파초를 뿌려 먹어도 일품이지요.” | 관자가스파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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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할 재료 딸기 500g, 당근주스 2컵, 사과주스 1컵, 설탕이나 꿀 약간, 관자 5개, 깻잎 적당량 |
■ 만드는 법 1. 블렌더에 딸기, 당근주스, 사과주스를 넣어 곱게 간 뒤 설탕이나 꿀을 넣고 잘 섞어 가스파초 소스를 만든다. 소스는 냉장고에서 넣어 차게 식힌다. 2. 관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반으로 썰고 깻잎은 얇게 채썬다. 3. 접시에 채썬 깻잎을 동그랗게 모양내어 담은 뒤 관자를 올린다. 관자 주변에 가스파초를 먹기 좋게 뿌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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