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주일날 피자 한판 만들어 보냈더니 자신들이 뜯어 온 쑥을 잔득이나 고맙다며 주고 갔다. 그렇지 않아도 쑥개떡 한번 해 먹으려 쑥을 살까 했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쑥뜯기가 얼마나 수고로운 것임을 알기에 큰 감사가 일었다.
쑥을 살짝 데쳐서 믹서에 곱게 갈았다. 많은 양의 것을 하려면 방앗간으로 가면 알아서 다 해 준다. 그렇지만 적은양을 들고 가기엔 미안하기도 하지만 드는 돈도 조금하나 많이 하나 똑같기에 아깝다. 그러니 수고롭더라도 적은양은 집에서 이렇게...
멥쌀가루에 갈은 쑥을 넣고 치대준다. 멥쌀가루에 넣는 설탕은 멥쌀:설탕=10:1로 한다.(쌀가루 10컵당 1컵) 멥쌀가루에 소금은 방앗간에서 쌀 빻을때 넣어 달라고 하면 안성맞춤 간이 되니 쌀빻을때 방앗간에 꼬옥 이야기 하도록...
한덩어리는 바로 할 것이라 남겨두고 세덩어리는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두면 별미 먹고 싶을때 꺼내 해 먹으면 된다.
동글동글하게 빚어 물이 끓어 오르는 찜기에 15분간 쪄낸다. 찜기에 면보를 깔지 않았지만 깔고 하는 것이 최고.
15분간 쪄낸 쑥개떡 뜨거울때 쟁반이나 이런 곳에 탁 털어 내서 참기름 살살 발라둔다. 뜨거울때 하지 않으면 들어 붙어 안좋다. 면보를 깔았을때도 마찬가지 빨리 꺼내지 않으면 천에 들어 붙는다. 난 보통은 면지 보다는 깨끗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동그란 유산지를 사용한다. 1회용이지만 위생적이다. 이것 또한 찌자마자 뜨거울때 쟁반에 탁 털어내어 얼른 유산지를 뗀다. 열기 떨어졌을때 하면 골치 엄청스리 아프다. 띵~~ 요렇게^^
쑥개떡은 차게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쟁반에서 차게 식힌 후 그릇에 요렇게 담아두면 아이들이 오가며 하나씩하나씩 간식으로 집어 먹는다.
- 펌 -
f 봄이오는소리-왈츠/요한슈트라우스
작곡 J.슈트라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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