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만들어 쓴지는 2년이 넘었다.
이런저런 기름으로 바세린을 만들어 써봤는데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를 같은 비율로
했을때가 가장 좋았다.
실온보관해도 변하지 않는다.
바셀린의 구성성분은 누구나 다 안다.
그 원리로 기름과 파라핀만 있으면 손쉽게 질좋은 바셀린을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쓰다남은 흰 양초만를 사용해서 바셀린을 만들어 썼다.
밀랍(beeswax)을 쓰면 좋지만 구할 수가 없어서 흰 양초를
사용 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양초에 납이 들어있다고 주저하지만
납은 가운데 심지에 들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심지가 촛농에 파 묻혀 불이 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심지에다
납처리를 해서 초를 태울때 그런 중금속이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 국산 양초 심지는 안전하다.
일부 중국산 수입양초 심지중에서 중금속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니 양초 흰 부분인 파라핀은 아무 죄가 없다.
파라핀은 오히려 피부에 도움을 준다. 파라핀 요법도 있쟎은가?
양초 깎은 거 50g
올리브유 200g (피부가 유난히 거친 사람은 올리브유 양을 늘리면 된다)
포도씨유 200g
양초와 기름은 1 : 8이 가장 적당했다.
이것만 있어도 되지만 나는 감초와 귤껍질도 추가했다.
귤껍질과 감초는 안 넣어도 된다.
양초 대신 밀랍을 넣을 경우 비율이 틀려질 수 있다.
위에 것은 양초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흰 양초를 사용하고 색깔있는 양초는 색소때문에
아무래도 도움이 안된다.
재료를 한데 넣어 중탕한다.
초가 완전히 녹으면 약간만 식힌 다음 따뜻할때 용기에 붓는다.
식혀서 할려면 굳어서 안되고 반드시 따뜻할때 용기에 부어야 한다.
완전히 굳은 모습이다.
1 : 8의 비율일때 굳기가 가장 적당하다.
바르면 끈적이지도 않고 답답하지도 않아서 이걸 발라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네모통에것은 올해 1월에 만든 참기름 바세린이다.
나의 바셀린 사용용도 몇 가지만 공개하면,
1. 밤에 세수를 마치고 물기 닦고 발효액 스킨을 바른 다음 젖어 있을때
팥알이나 콩알 크기만큼 바셀린을 덜어서 얼굴과 목, 입술에 펴 바른다.
얼굴크기에 따라 양은 조절한다.
그러면 번들거림 하나없는 완벽하게 촉촉한 얼굴이 된다.
그 착 달라붙으면서도 답답하지 않는 시원한 느낌...이거 이거 정말 최고다.
2. 아침에는 얼굴에는 바르지 않고 대신 위의 스킨만 바른다.
대신 손에는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3-5분 정도 고루 맛사지 한 다음
휴지로 살살 닦는다.
그런 다음 비누없이 수돗물(찬물로)로만 손을 씻는다.
기름기가 끈적여도 그대로 물기를 톡톡닦고 손으로 고루 비비면
완벽하게 흡수돼서 번들거리지도 않고 하루종일 손이 촉촉하다.
하루종일 거친일을 해도 손에 물을 묻히면 물기가 도르르 굴러 내린다.
3. 밤에 잠잘때 면봉에 바셀린 묻혀서 아이들이나 어른들 콧속에 묻혀주면
콧속이 마르지 않고 좋다.
4. 바셀린에 흑설탕이나 황설탕 섞어서 1주일에 한번 얼굴이나 손에 살살 문질러주면
각질제거용으로도 최고다.
나는 전형적인 황인종의 피부인 누르스름한 피부인데 손이 얼굴보다
조금 흰 편이다. 그런데 바셀린으로 맛사지를 한 날은 하루종일
손이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그게 파라핀 덕분이라고 한다.
화장 지울때도 너무 좋고 발에도 좋다.
예전에 좋은 돼지기름 있으면 겨울에만 가끔 그걸로 손에 맛사지 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좋은 돼지기름 얻기가 힘들다.
양초때문에 나도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내 몸에서 임상실험한지
2년이 지나 3년이 다 되고 있다. 아직 멀쩡하다.
그런데 아직까지 양초로 바셀린 만들었다는 글은 본 적이 없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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