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김환기 선생
김환기는 한국 추상화의 대표적 화가로 그의 추상화는 서양의 추상화처럼 난폭하거나 거칠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은근한 미를 풍기는 것이 난초의 향 같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그의 그림들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기에 더욱 그리웠던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한다.
김환기가 태어난 곳은 전남 신안군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해안가 어촌마을로 부유한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중학교 시절부터 일본에서 유학, 일본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 들어가면서 유수의 일본인 젊은 화가들과 교류하였으며, 동경의 실험적인 미술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추상미술을 시작하였습니다.
김환기는 전형적인 예술가 기질의 사람으로, 음악, 글씨, 연극 등 예술에 관한 것이라면 빠지는 법이 없었다. 1956년에 떠난 프랑스 유학 중에도 수화는 엄한 서양의 화풍에 영향을 받을까봐,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기 전에는 다른 이들의 전시회에도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1963년 상파올로 비엔날레에 참석하여서는 “전체를 둘러보고 내 그림 앞에 가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 내 예술도 의미가 있다는 자신을 얻었다. 아름다운 세계다. 단지 나는 시골(한국)에 살았다는 것 밖에 없다.” 고 말하면서, 자신의 예술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수화의 예술 세계는 자연입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이고, 그에게 있어 자연은 곧 인간이었으며, 한국인 고유의 정서였지요. 그는 뉴욕에서 자신의 모교였던 안좌초등학교에 편지를 보내면서까지 조국을 가슴에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뇌출혈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그 가슴은 식지 않았다.
수화 김 환기作 / 山(산)
날으는 새 두마리
김환기 작 /점화
일반적으로 김환기의 예술세계는 초기 동경시대와 중기 서울·파리시대, 그리고 후기인 뉴욕시대로 구분되어 진다.
초기에는 입체파, 구성파의 영향을 거쳐 추상미술에 도달하였고, 광복 후는 추상적 바탕에 자연적 이미지를 굴절시킨 독특한 화풍을 펼쳐 보였다.
이 시기 김환기 화백은 달, 산, 항아리, 학, 매화 등 고유한 정서를 담은 소재들을 작품 속에 주로 담아 내었다.
서양화가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동양인의 의식을 근간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김환기는 "자신의 영감원은 조선조 백자나 목기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뉴욕시대에 와서는 또 다른 변신을 보이는데, 이때부터는 구체적인 자연대상은 지워지고 선·점·면들로 구성되는 순수한 추상에로의 변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 1970년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이다. 이 작품은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점으로 찍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마지막 구절에서 제목을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기의 작품 중에는 고향을 배경으로 그린 것도 있다. 추상화에 가깝기는 하지만 '기좌도의 달밤'과 같은 경우가 대표작이고, 그 외에도 '섬의 이야기', '종달새 노래할 때', '항아리와 여인' 등 몇몇 작품이 있다.
김환기의 고향의식은 평론가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다. 바다나 섬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고향의식이 별로 없다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추상화에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김환기 화백의 예술적 기질은 분명 태어난 고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환기작 사슴 .캔버스에 유채
김환기. 부산항 .종이에 수채
김환기. Duet. 코튼에 유채
김환기 무제. 1972. 코튼에 유채
김환기. 무제.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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