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닭모래집 구이] 오돌오돌한 것이 먹을수록 땅기는 간단한 술안주.
<닭모래집 구이>
[닭모래집 구이] 오돌오돌한 것이 먹을수록 땅기는 간단한 술안주.
"산책을 가는데 지팡이를 왜 들고 가는거야??"
"갑자기 코요테가 나타날 때 지팡이가 없으면 당황하게 되더라구. 그래서 산책 갈 때는 항상 지팡이를 가지고 다닌다니까" 친구 집 근처에는 코요테가 제법 많은 것 같다. 하루는 같이 산책을 나가는데 지팡이 부터 챙겨든다. 산책을 갔다오고 나서 며칠이 흘렀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개가 없어 졌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 포스터 좀 인쇄해줘. 동네 여기저기 붙여 보아야 할 것 같다" 잃어 버린 개 사진을 넣어서 포스터를 만들었다. 친구 부부는 오후 내내 집 근처에 포스터를 붙이고 다녔다.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니 점점 애가 타들어갔다. 결국 동물 보호소도 돌아보고 하였는데도 끝내 찾지를 못했다. 며칠을 울어 눈이 퉁퉁 부은 모습을 보지 마음이 영 좋지 않다. 그래도 아직 두마리가 남아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왔다.
"아이고~ 또 한마리가 없어졌어. 알고 보지 코요테가 물어 갔더 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너무 끔찍해서 부러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코요테 소행이 맞아." 세마리 중에서 두마리가 코요테에 물려 갔으니 친구는 거의 제정신이 아닐 지경이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 보았더니 셀폰에 찍힌 사진을 보여준다.
"다른 한놈은 겨우 살아났는데 이렇게 물렸다니까. 가슴이 아파 못 견디겠다" 남아 있는 개 한마리도 코요테에게 물린 상처로 한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물론 그 후로 나머지 한마리는 집 밖으로는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개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던 친구는 한동안 슬픔에 빠져 친구 모임에도 나오지 않았다.
맛있는 재료
닭모래집 1/2파운드, 밀가루 1컵, 소금 필요량, 와인 3컵,
통마늘 적당량, 청고추 2개, 마른 홍고추 1개, 양파 1/2개,
은행 적당량, 참기름 필요량, 후추 약간, 통깨 약간
만들기
1_분량의 닭모래집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붙어있는 불순물들을 꼼꼼히 손질한다.
2_믹싱볼에 손질한 닭모래집을 넣고 분량의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힘을 주어 섞어서 나머지 이물질도 제거한다.
이렇게 손질한 닭모래집은 다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 둔다.
3_이물질을 제거한 닭모래집을 믹싱볼에 넣고 분량의 와인을 부은후 실온에 두어 잡냄새를 제거한다.
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분량의 마늘과 홍고추를 넣어 마늘이 황금색이 될 때 까지 볶아준다.
5_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청고추, 양파, 은행을 넣고 볶다가 마지막으로 손질한 닭모래집을 넣는다.
6_센불에 달달 볶다가 참기름, 후추,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닭모래집을 완성한다.
7_달구어진 쇠철판에 미리 준비한 채썰은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완성한 닭모래집 구이를 얹고 통깨를 뿌려 낸다.
이렇게 달구어진 철판에 담아 내면 먹는 내내 뜨거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매콤한 맛이 좋으면 청양고추를 더 추가하여도 무관하다.
<닭모래집 구이>
닭모래집 구이는 특히 냄새에 민감하므로 번거러워도 손질을 잘하여야 한다.
이렇게 신경을 써서 손질을 하면 잡냄새 없이 맛있게 닭모래집 구이를 즐길 수 있다.
사랑하는 개들을 코요테에게 빼앗긴 친구를 위해 오늘은 막걸리를 준비했다.
오붓하게 위로를 해주기 위해 달구어진 철판에 닭모래집 구이를 함께 내였다.
이제라도 한마리 남은 개를 지키기를 바라며 막걸리로 비통함(?)을 달래니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
막걸리는 친구 부부가 오기 전에 미리 냉장고에 차게 식혀 놓았더니 금상첨화이다.
맛있는 레시피와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닭모래집 구이>
<닭모래집 구이>
<닭모래집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