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음식 - 머위겉절이
봄음식 - 머위겉절이 |
머위는 봄철에 스님들이 꼭 먹는 사찰의 대표적인 봄나물로 대부분의 사찰 담벼락에는 머위가 사계절 자
라고 있습니다. 봄에 머위음식을 세 번이상 해주지 않으면 상좌를 내쫓아도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스님들이 즐겨 먹는 봄나물입니다.
머위는 기침을 멎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간기능을 강
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산에서 독사에 물렸을 때 머위잎을 짓이
겨 붙였을 정도로 해독작용이 강하고, 겨울동안에 몸속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봄철 입맛을 나게 하며 중풍 예방의 효과도 있습
니다.
사찰에서 머위는 사철 좋은 식재료입니다. 이른 봄 갓 나온 싹은
겉절이로 이용하고 잎이 조금 자라면 삶아서 간장이나 된장 고
추장양념에 무쳐 먹고, 두부에 양념을 해서 두부와 무쳐 먹기도
합니다. 또 삶아서 쓴맛을 뺀 뒤 쌈으로도 이용하고 여린 줄기로 된장국을 끓여도 먹습니다.
줄기가 여름을 지나며 굵게 자라면 삶아서 껍질을 벗겨 탕이나 볶음으로 이용합니다. 머위잎이 나오기전
이른 봄에 꽃이 피는데 ‘겨울을 두드려 깨고 피는 꽃’ 이라 하여 관동화라고 부릅니다. 이 꽃으로도 된장찌
개를 끓이고 튀김으로도 먹습니다.
머위 겉절이는 아주 어린잎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서 직접 기르기 전에는 어린잎만 구하기는 힘듭니
다. 시장에서 노지에서 자란 머위를 사서 어린잎은 골라서 겉절이를 하고 나머지로는 삶아 원하는 양념으
로 나물을 해드시면 됩니다.
■■ 재료
머위200g, 집간장2큰술, 물4큰술, 고춧가루1/2큰술, 설탕1큰술, 식초1큰술, 통깨약간
■■ 만드는 법
① 어린 머위를 준비해서 밑둥 부분을 다듬어서 그릇에 물을 받아 깨끗하게 씻는다.
② 집간장에 물을 타서 간간하게 간을 맞추고 설탕을 넣어서 다 녹인 후에 식초, 고춧가루를 넣고 통깨를
손으로 비벼 넣어 겉절이 양념장을 만든다.
③ 양념장에 물기를 제거한 머위를 넣고 젓가락으로 양념이 섞일 정도로만 버무린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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