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달콤한 붉은 팥, 동동 뜬 새알심은 덤 "동지팥죽"
달콤한 붉은 팥, 동동 뜬 새알심은 덤 동지팥죽 | ||||||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다. 동지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시작되고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 동지팥죽을 쑤어 먹자. 긴긴 겨울밤
뉘엿뉘엿 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헛헛한 마음은 뜨끈한 팥죽으로 달래보자.
동지팥죽 먹어야 추위 안 타요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7세기 무렵 중국의 풍습을 담은 좥형초세시기좦란 책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이렇다.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전염병 귀신이 됐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선 동지팥죽을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 절에서도 죽을 쑤어 중
생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한다. 또 옛부터 팥죽을 먹어야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귀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여긴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도 팥죽, 팥떡, 팥밥을 지어 먹는데 이 역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집·에·서·만·들·어·볼·까·요
재료
끓어오르면 첫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물 10컵 정도를 붓고 손으로 눌러서
쉽게 으깨질 때까지 삶는다.
2 푹 무르게 삶은 팥을 식혀서 손으로 주물러 으깬 다음 굵은 체에 내려 팥물을 받아
가만히 두어 앙금을 가라앉힌다.
3 찹쌀가루에 물 5큰술과 소금을 약간 넣고 반죽해 지름 1.5cm 크기로 빚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새알심을 삶아 동동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4 ②의 가라앉힌 팥물을 가만히 따라 윗물과 앙금으로 나누어 윗물만 먼저 냄비에 넣어 끓인다.
5 냄비의 팥물이 반 정도로 졸면 앙금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그
릇에 담고 ③의 새알심을 넣어 낸다.
■요리 / 김은경(쿠킹 노아, 011-9891-7790)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출처 레이디경향
|
cafe.daum.net/mane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