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짱아찌

[스크랩] 쌉쌀한 맛과 향이 별미인 고들빼기김치

mhjumma 2008. 11. 23. 13:16

 

 

 

이 김치는 제주도에서는 도통 먹어보지 못하고 자랐는지라 오묘한 맛이 참으로 신기한 김치였습니다.

 쌉쌀한 맛과 향이 특미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맛이  밥맛을 자꾸만 자극해 이젠 정말 고들빼기의 마니아가 되었어요.

인삼 씹을때의 맛과 비슷하다고 해서 인삼김치라고도 불리우기도 합니다.야생은 뿌리가 굵고 잎이 작은데 비해 재배한 것은

잎이 크고 뿌리가 가늘어요. 얼른 데쳐 내어 갖은 양념해서 나물로 무쳐 먹어도 그만이고. 김치를 담고 이른 봄까지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는데 손수  캐다가 담그면 정말 그 맛이 더 찐하게 느껴지는 녀석이죠.

시골에서 5년을 살다가 시내로 이사하고 보니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런 싱싱한 제철 먹을거리들을 손수

채취해 오기가 힘들다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시골 오일장 가서 괜찮은 것이 눈에 띄길래 3묶음 사다가 삭혀서 만들었어요,

 

 

 

 

 

 

 

***고들빼기 삭히기 ** 

 

김치 담그기에 앞서 생고들빼기를 삭혀야 되겠지요?

물에 천일염을 타서 조금 강하게 절여 위에는 돌로 꾹..눌러둡니다.

초가을이면 15일정도 초겨울이면 20일 정도가 되면 삭혀지게 됩니다.

많이 삭혀두었다가 맛있는 김치 담아 드시기 바랍니다.

 

 

 

 

 

***손질하기***

그렇게 삭힌 고들빼기를 일정분량 꺼내어 뿌리부분을 정성 들여 잘 다듬어야 합니다.

뿌리와 잎사귀 사이가 가장 잔손이 많이 가는 부분인데 작은칼로 도려내고 긁어내어

뿌리가 굵은 것은 몇 등분으로 나눠 주세요.

 

 

 

   

 

 

*** 김치 만들기 ***

주재료:고들빼기 1단 ,

부재료: 쪽파 한줌, 당근채 약간

양념:찹쌀풀 1컵, 고춧가루1컵, 쪽파 10뿌리,다진 마늘1큰술, 생강1작은술, 멸치액젓4큰술, 통깨,

쌀엿2큰술 (기호에 따라 가감)

(금방 먹을 경우엔 밤 채를 넣으면 좋아요.)

고들빼기가 2kg면 고춧가루 분량도 2컵 정도 들어간다고 계산하면 됩니다.

액젓이나 물엿은 식성에 따라 가감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쓴맛을 즐기는지라 단것은 넣지 않았어요.,

 

 

 

 

1,위 분량대로 양념부터 만들고 하루전에 숙성을 시킵니다

그래야 양념이 서로 어우러져 후숙 되어야 더 맛있거든요

다른 김치를 담글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양념을 항상 미리 만들어 한 나절이나 하루 동안 숙성을 시키는 것이 좋아요.

2, 삭힌 고들빼기는 뜨거운 물에 데쳐내고 잘 다듬어 손질 마친 다음 하루 동안 찬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 합니다.

쓴맛을 좋아한다면 반나절만 우려냅니다. (위 손질법 참조)

3, 당근(배) 채 썰고

4, 쪽파는 길이를 잘라 2등분

5, 양념에 버무려 김치통에 꼭꼭 담고, 일찍 드실것은 작은통에 나머진 김치냉장고 안으로 쏘옥~~

 

고들빼기는 피를 맑게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여 몸을 가볍게 해주는 건강김치에 속합니다.

양념을 일부러 따로 할 필요없이 요즘 김장철이잔항요

김장양념 넉넉하게 만들어 두셨다가 고들빼기 무김치, 파김치, 무청김치등 고루고루 버무려 장만해두면 편리합니다.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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